한신대 미디어영상광고홍보 학부 웹제작실습 (’14. 1학기)

한신대 미디어영상광고홍보 학부에서, 웹제작실습이라는  2014년 2학년 1학기 전공선택 과목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한신대 미디어영상광고홍보 학부 웹제작실습 과목

한신대 미디어영상광고홍보 학부 웹제작실습 과목

천상병 시인의 아내가 운영하는 찻집 귀천

천상병 시인 아내가 운영하는 찻집 귀천

학기를 시작하기 전인 2월말, 한 학기를 함께 강의할 교수님들과 함께하는 환영회 자리가 있었습니다. 한신대 미디어영상광고홍보 학부는 관련 업계에서 종사하고 있는 여러 전문가분들을 외래교수로 초빙해서 수업을 운영하고 있더군요.

강의 요일이 다르다면 한 학기를 마칠 때 까지 얼굴 한 번 마주치기 어려울 텐데요, 이렇게 학기를 시작하기 전 인사도 나누고 의견과 경험을 교환하는 자리가 있다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모임은 인사동의 한 식당에서 있었는데요, 바로 근처에 고 천상병 시인의 아내가 직접 운영하시는 귀천이라는 찻집도 있더군요.

천상병 시인의 귀천(歸天)이라는 시는 제가 참 좋아합니다. 2006년 천상병 시인의 13주기를 맞아 아내 목순옥 여사가 손석희의 시선집중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직접 귀천을 낭송해 주기도 했지요. 너무 좋아서 블로그에 포스팅까지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부터 좋아하게 되었지요. (2006년의 관련 포스트 보기)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  귀천의 마지막 소절

한신대학교 입구

한신대학교 입구

강의 첫날 수업하기 이틀 전, 강의실 위치와 실습 환경을 확인하러 처음 한신대학교에 방문했습니다. 가끔씩 모교를 찾던 것 말고는 다른 학교에 방문할 일이 드문 편인데, 교정의 분위기는 참 좋았습니다.

한신대학교 교정

한신대학교 교정

수업이 진행된 실습 강의실

수업이 진행된 실습 강의실

학기 초, 봄은 찾아왔지만 아직 날씨는 서늘하더군요. 버스에서 내려 강의실까지는 15분 정도 걸어가야 하지요. 운동한다는 셈치고 음악을 들으며 걸었습니다.

서늘한 한신대 교정

서늘한 한신대 교정

아침 9시30분에 수업이 시작되니, 조금 여유있게 학교에 도착하려면 집에서 6시에는 출발해야 했지요. 7시쯤 강남역에 도착해서 맥모닝 세트로 아침을 해결, 한 학기 동안 든든하게 아침식사를 해결해준 고마운 메뉴입니다.

금요일 아침은 강남역에서 맥모닝세트

금요일 아침은 강남역에서 맥모닝세트

점심은 학교 앞의 한 식당에서 부대찌게로 거의 해결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던 첫날 수업을 마치고 이곳에서 식사를 했는데, 옆자리에 있던 한 학생이 친구들에게 이야기 하더군요.

“수업 첫날에는 오리엔테이션만 하고 수업은 안하지 않냐?”
“아니야. 가끔씩 꽉 채워서 수업하는 이상한 애들도 있어.”

저는 졸지에 이상한 애가 되어버렸습니다. ^^;

자주가는 식당, 김치찌개

자주가는 식당, 김치찌개

수업 목표

한 학기 동안 수업의 목표는 홈페이지를 만드는 능력 배양과 미래(및 취업)를 위한 개인 포트폴리오 홈페이지 제작 이었습니다. 둘 다 달성하면 좋겠지만, 그게 어렵다면 개인 홈페이지 하나 만큼은 완성할 수 있다면 좋겠구요.

그리고 개인적인 목표는, 한 명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멀지 않은 곳의 다른 대학 컴퓨터공학과에서 수업을 하고 있는 후배와 가끔 통화해서 조언을 좀 듣곤 했는데요, 모든 학생이 수업을 제대로 따라가기는 어려울테니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

전공선택 과목이긴 하지만 거의 모든 학생들이 문과 출신이라 익숙하지 않은 면도 있었을 겁니다. 비공개 포럼을 활용해서 진행상황도 점검하고, 과제도 제출하며, Q&A도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진행상황과 과제를 위한 포럼

진행상황과 과제를 위한 포럼

특히 익숙하지 않거나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은 (절대 강요가 아닌) 희망자에 한해 강남역 부근에서 별도의 보강을 세차례 진행하기도 했지요.

학교와 물리적으로 거리가 좀 있어서 자주 도와주기 어려우니, Cisco의 WebEx 서비스(무료)를 이용해서 원격으로 지도를 해준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Webex 화상 미팅 시스템

Webex 화상 미팅 시스템

가끔씩 음료수를 건네주는 학생들이 있어서 힘이 났습니다. 마음의 표현이겠지요. 고맙습니다. ^^

학생들이 건네준 음료수

학생들이 건네준 음료수

이제 벌써 한 학기를 마칠 때가 되었습니다. 늘 그렇지만 시작했다 하면 벌써 마지막이네요.

아직 평가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보면 33명의 모든 학생과 무사히 마무리를 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학에서의 첫 학기 강의라 부족함이 많았을텐데도 끝까지 열심히 함께해준 학생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마지막 수업

마지막 수업

마지막 수업

마지막 수업